김사부 시즌 3에서 한석규와 이경영이 좋은 케미를 보여 주고 있다. 이 둘은 언제부터 경쟁관계였는 지는 모르나 두 베테랑 배우의 왠지 모를 움직임이 사람을 떨리게 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석규와 이경영 좋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3에서 만나다
한석규와 이경영은 영화에서 2번 같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 베를린에서 한석규와 이경영이 만났다. 왠지 모를 경쟁이 있을 법한 그 둘은 그 영화에서는 둘 사이의 어떤 기류를 형성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경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두번째로 만난 영화는 프리즌이었다. 영화 매니아들 상이에서는 좋은 영화로 알려진 이 영화에서 한석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죄수들의 왕으로 등장한다. 반면 이경영은 싸이코 간수 출신 교도관장으로 등장했다. 둘의 카리스마 대결이 김래원의 싸이코짓으로 넘어간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다. 하여간 짧은 이경영의 등장은 극을 살려 줬다.
낭만닥터를 만난 실력있는 의사 차진만 이경영
김사부에서 이경영은 빌런 같이 등장한다.
그런데, 두 세계관의 다툼이다.
환자를 살리는 본분을 지키려는 김사부와 의사라는 존재를 지키려는 차진만의 다툼이다.
이 두 세계관이 극 전체를 휘갑는다.
쉽지 않은 질문이다.
1) 실력으로는 둘 다 최고다
한석규도 이경영도 실력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텝이다.
아무리 싸우는 관계라 해도 한석규는 이경영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2) 책임에 관한 문제에 상처 받은 경험은 둘 다 있으나, 그것을 해결한 방식이 좀 다르다
자신의 딸을 두고 나가는 김사부를 차진만이 부른다.
이유는 어려운 부위를 딸에게 넘기고 도망가는 것 같아서다.
그런데, 부용주 시절부터 김사부는 제자를 잘 아끼고 잘 가르치고 키웠다.
이경영은 딸이 혹시나 다른 분쟁에 휘말릴까봐 전전긍긍이다. 딸 앞에서만 안보여줄 뿐이다.
약간 모자란 듯한 이경영의 스텝은 극 중 김사부를 살려주는 것이기도 하고 변화할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3)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서울 메이저 병원에서 부르고 있다는데, 차진만 이경영은 돌담 외상 센터로 온다.
이유는 뭘까? 돌담 외상센터에서 부용주 김사부 한석규를 배제한 상태를 제안하며 온다.
이상하게도 이경영은 돌담병원으로 왔다.
그 이유는 뭔가를 위해서다.
4) 이경영에게 기회를 주는 한석규
이경영에게 한석규는 기회를 준다.
그가 돌담병원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언제나 깊게 고민하여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김사부는 돌담 외상센터로 내려온 이경영에게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그 힘은 자신 스스로 차지해야 했고, 그 기회를 박원장과 함께 줬다.
이경영은 그 기회를 살렸다.
정말 무서운 것은 이 기회가 거대 담론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의사가 있어야 환자를 고친다는 거대 담론을 가진 차진만 이경영에게 정의는 의사가 먼저다.
과연 작가는 어떻게 차진만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살린다"를 외칠 수 있을까?
김사부의 작가 강은경은 늘 답이 없는 곳에서 답을 찾아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줬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해답을 제시할 것인가?
단순히 차진만 대체 카드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다.
"살린다" "반드시 살린다"에 답이 있다. 그 살려지는 사람은 환자도 있지만, 고액연봉을 받으며 더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는 오해를 받으며 살아가는 의사들 살리는 살린다도 될 수 있다.
해법은 이 세상이 바뀌는 것이다. 그것이 "낭만" 이니까.
실제로 강은경 작가는 답이 없을 것 같았던 "내이름은 김탁구"에서 김탁구와 경쟁하는 배다른 동생이 아니라 본처의 딸 장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면서 가족이 화해하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었다.
지금 김사부 스토리는 김탁구의 누나 같은 사람이 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
댓글